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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07-15 14:04
치맥이 불러오는 질환? 맥주·탄산음료, 통풍의 최대의 적
 글쓴이 : 최고관리자
조회 : 2,962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008445959&code=46111301… [1631]
직장인 이모(43)씨는 얼마전 국민 야식인 ‘치맥’과 함께 축구를 보고 있는데, 갑자기 발가락 관절부분이 부어오르면서 심한 통증을 느꼈다.

그동안 겪어보지 못했던 일이라 당황한 이 씨는 다음날 바로 병원을 찾았고 뼈나 인대, 근육 등의 문제일 것으로 생각했으나 상상치도 못했던 ‘통풍’을 진단받게 됐다.

이씨의 사례에 대해 임미경 을지대학교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는 “맥주는 도수가 높은 소주나 양주보다도 통풍의 직접적인 적으로 지목되고 있어 세심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강조한다.

◇갑작스러운 통증? 통풍은 10~20년 전부터 시작됐다

통풍은 오랜 기간에 걸쳐 주로 엄지발가락에 통증과 붓기를 반복적으로 일으키는 만성 관절염의 일종으로 관절염 중에 가장 통증이 심해서 ‘병 중의 왕’으로 불린다. 또한 알렉산더 대왕이나 나폴레옹, 영국의 헨리 8세 국왕 등이 통풍을 앓아 ‘왕의 병’ 또는 ‘부자의 병’ 이라고도 한다.

최근에는 육류를 주로 먹는 식생활 변화로 인해 발병이 늘어나는 추세다. 통풍 환자의 80∼90%가 남자다. 주로 40∼50대에서 증상이 시작되지만, 최근에는 발병 연령이 젊어져 20∼30대 에서 발병이 증가하고 있다.

통풍은 관절 자체가 나빠서 통증이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요산이라는 물질이 혈액 내 증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원인이다. 요산이 10∼20년 동안 몸 안에 쌓이다 관절 안으로 넘쳐나면 관절에 첫 통증을 유발한다. 따라서 어제부터 관절이 아프기 시작했더라도 병의 근원적인 시작은 10∼20년 전이라고 생각하면 맞다.

통풍은 비만이나 과체중인 사람들에게 많이 발생하는데 특히 요산치가 높은 사람이 과식을 하거나 술을 자주 마시면 갑자기 엄지발가락에 통증이 나타난다. 뿐만 아니라 정신적 스트레스나 수술을 받거나 몸이 피로할 때 체내 노폐물의 축적과 함께 혈액 내 요산이 많아져 증상이 나타기도 한다.

◇여름에 마시는 맥주·탄산음료, 통풍의 최대의 적(敵)

탄산음료나 술을 마시면 체내에서 요산이 많이 만들어진다. 특히 술은 소변으로 요산이 배설되는 것도 억제해 혈액 내에 요산이 축적돼 관절에 급성염증을 일으키기도 한다. 모든 술이 좋지 않지만 특히 맥주는 주원료인 맥주보리가 요산을 생성하는 퓨린 성분을 많이 갖고 있기 때문 알코올 도수가 높은 소주, 양주보다 통풍의 증상을 악화시킨다.

여름에 통풍 환자가 증가하는 이유는 더운 날씨로 인해 시원한 맥주를 마시는 빈도가 높고 또 땀을 많이 흘리면 체내 수분이 부족하여 상대적으로 혈액 내 요산의 농도가 진해지기 때문이다. 발가락은 우리 몸에서 가장 온도가 낮아 혈액 순환이 잘 되지 않는 부위로, 주로 엄지발가락에 통풍이 오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에어컨이나 선풍기 등으로 몸을 차게 하는 것은 통풍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

◇증상 없다고 임의로 복용 중단하면 안돼

통풍은 요산이 몸 안에 쌓여 생기는 만큼, 치료를 위해서는 요산의 형성을 억제하거나 소변으로 배출시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이를 위해 요산 이뇨제와 요산 합성 억제제가 사용되고 있으며 환자는 어떤 약이든 지정된 것을 정확한 시간에 맞춰 의사의 지시에 따라 복용해야 한다.

임미경 류마티스내과 교수는 “대부분의 환자들이 관절염의 통증에만 관심을 두고 통증이 사라지면 치료를 중단하기 때문에 초기에 치료를 시작했다면 일생동안 재발하지 않고 건강하게 지낼 수 있는 사람이 평생 통풍질환으로 고생하거나 신장질환, 뇌혈관장애 등과 같은 심한 합병증으로 사망하는 경우도 발생한다”며 “일단 통풍의 진단을 받으면 그때만 치료하고 중단할 것이 아니라 장기적인 치료와 예방 대책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다른 관절질환과 달리 찜질은 해롭다. 냉찜질이든 온찜질이든 모두 해로운데, 냉찜질은 관절 내에 침착되는 요산의 양을 증가시키기 때문이고 온찜질은 염증반응을 더 악화시키기 때문이다.

김단비 기자 kubee08@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