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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07-15 13:59
‘월드컵酒’에 빠진 당신, ‘통풍 레드카드’
 글쓴이 : 최고관리자
조회 : 3,436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40626165209… [2003]

맥주, 도수 높은 소주보다 통풍 증상 더 악화시켜

2014 브라질 월드컵이 한창이다. 시원한 맥주를 마시며 국민 야식인 치킨과 함께 축구경기를 관람하는 사람도 많을 것이다. 하지만 국민 야식 ‘치맥’이 통풍을 일으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갑자기 발가락 관절부분이 부어오르면서 심한 통증이 느껴지는 통풍은 오랜 기간에 걸쳐 주로 엄지발가락에 통증과 붓기를 반복적으로 일으키는 만성 관절염의 일종이다. 관절염 중 가장 통증이 심해 ‘병 중의 왕’으로 불린다. 알렉산더 대왕이나 나폴레옹, 영국의 헨리 8세 국왕 등이 통풍을 앓아 ‘왕의 병’, ‘부자의 병’ 이라고도 한다.

최근에는 육류를 주로 먹는 식생활 변화로 인해 발병이 늘어나는 추세다. 국내의 발생빈도는 인구 1000명 당 2명 정도로 대부분의 관절염은 여자가 주로 많이 걸리는 반면 통풍은 환자의 80∼90%가 남자다. 40∼50대에서 증상이 시작된다.

통풍은 관절 자체가 나빠서 통증이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요산이라는 물질이 혈액 내 증가하는 것이 원인이다. 요산이 10∼20년 동안 몸 안에 쌓이다 관절 안으로 넘쳐나면 관절에 첫 통증을 유발한다. 오늘 갑자기 관절이 아프기 시작했더라도 병의 근원적인 시작은 10∼20년 전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탄산음료나 술을 마시면 체내에서 요산이 많이 만들어진다. 술은 소변으로 요산이 배설되는 것도 억제해 혈액 내에 요산이 축적돼 관절에 급성염증을 일으키기도 한다. 모든 술이 좋지 않지만 특히 맥주는 그 자체에 함유된 물질이 요산으로 변하므로 체내의 요산 증가가 다른 술에 비해 더욱 높다.

여름에 통풍 환자가 증가하는 이유는 더운 날씨로 인해 시원한 맥주를 마시는 빈도가 높고 또 땀을 많이 흘리면 체내 수분이 부족해 상대적으로 혈액 내 요산의 농도가 진해지기 때문이다. 맥주는 주원료인 맥주보리가 요산을 생성하는 퓨린 성분을 많이 갖고 있어 알코올 도수가 높은 소주, 양주보다 통풍의 증상을 악화시킨다. 발가락은 우리 몸에서 가장 온도가 낮아 혈액 순환이 잘 되지 않는 부위로, 주로 엄지발가락에 통풍이 오는 경우가 많다.

통풍은 요산의 형성을 억제하거나 소변으로 배출시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요산 이뇨제와 요산 합성 억제제가 사용되고 있으며 환자는 어떤 약이든 지정된 것을 정확한 시간에 맞춰 의사의 지시에 따라 복용해야 한다.

을지대병원 류마티스내과 임미경 교수는 “통풍의 진단을 받으면 그때만 치료하고 중단할 것이 아니라 장기적인 치료와 예방 대책이 필요하다”며 “평소 통풍을 유발시키거나 악화시키는 요인인 과식, 음주, 흡연, 심한 운동을 삼가고 퓨린 함유가 거의 없는 쌀·밀가루 등의 소맥류나 김·다시마 등의 해조류, 야채류 등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헬스경향 김성지 기자 ohappy@k-health.com